2021년 소비자물가동향…기재부 "작년 기저효과와 물가상방압력 확대"내년 서민물가안정 최우선 추진…설물가 안정대책+전기가스요금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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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보다 2.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 4.0%를 기록한 이후 10년만에 최고치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 소비자물가지수는 102.50(2020년=100)으로 전년보다 2.5% 상승했다. 이는 지수개편 효과를 제외해도 2.4%에 달한다. 

    기재부는 "소비자물가지수가 상승한 것은 기저효과와 공급측 요인이 작용했다"며 "물가상방압력이 확대되고 지수개편효과가 더해진 것도 한몫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우선 코로나19 영향으로 물가상승률이 낮았던 기저효과가 올해 물가상승폭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분기별 물가상승률은 1분기 1.0%, 2분기 0.0%, 3분기 0.7%, 4분기 0.5%였고 올들어서는 1.4%, 2.5%, 2.5%, 3.5%를 각각 기록했다.

    기재부는 또 국제유가가 급격히 상승하는 등 공급측 요인이 연간 물가상승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점진적 일상회복, 내수회복세 등으로 수요측 상방압력이 점차 확대됐다고 전했다.

    기재부는 내년 소비자물가와 관련해서는 "국제유가 강세, 기저영향 등으로 상승압력이 지속되다가 점차 상승폭이 둔화되는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코로나19 확산세 및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양상,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불확실성이 높은 형편"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1월초 설 민생안정대책 발표와 전기가스요금 1분기 동결 등 서민생활가 안정을 내년도 최우선 과제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2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상승폭은 축소됐으나 공업제품 및 개인서비스 상승폭 확대로 전월보다 0.1%p 낮아졌으나 3.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밥상물가를 나타내는 농수축산물 물가상승률은 채소류가격 하락(-4.7%)에도 불구하고 축산물가격(1.2%)이 강세를 유지하며 전월보다 7.8% 올라 서민가계의 어려움을 단편적으로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