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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CJ·풀무원 'K-김치 3파전'… 글로벌 확장 속도

미국 김치 공장 가동 앞둔 대상CJ제일제당은 '비비고' 앞세워 글로벌 영토 확장풀무원, 김치박물관 확장 이전 준비 중

입력 2022-01-06 10:37 | 수정 2022-01-06 11:45

▲ ⓒ대상

국내 김치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 김치 공장 가동을 목전에 둔 대상과, 조직개편으로 글로벌 영토를 강화하는 CJ제일제당, 기술력 강화와 김치박물관 재개장 추진으로 맞서는 풀무원의 '3파전'이 예상된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출은 전년보다 10.7% 늘어 1억5990만달러(한화 약 1918억원)로 최고 기록을 세웠다. 전 세계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김치는 한국의 대표 전통식품이라는 인식과 함께 미국·일본과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국내 김치업체들도 글로벌 시장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 상황이다. 대상은 글로벌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현지인 입맛에 맞는 제품 개발에 나섰다. 그동안 해외 교민과 아시아계 중심 소비자 층에 한정돼있던 김치 수요가 현지인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특히 대상은 연초 미국 김치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다. 한국 식품기업이 미국에 김치공장을 세우는 것을 처음이다. 대상은 '종가집'을 내세워 1987년 처음 수출길에 오른 후 꾸준히 한국의 김치를 전세계에 알려왔다. 현재는 한국에서 수출되는 김치 물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대상은 김치를 중심으로 미국과 유럽, 아시아를 비롯해 중동까지 영역을 넓혀 나가며 ‘K-푸드’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대상은 최근 미국∙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배추김치 외 다양한 김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에 착안해 현지인이 선호하는 채소인 양배추∙케일∙당근을 활용한 종가집 김치 3종을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본사를 글로벌 헤드쿼터(HQ)와 한국식품산업으로 분리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에 본격 돌입한다. 지난해 매출 2조원을 달성한 '비비고' 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치는 CJ제일제당의 '6대 글로벌 전략 제품' 중 하나다. 수출 상위 3개국(일본,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매출 확대를 위한 노력 중이다. 한식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유럽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상반기에 영국 법인을 설립한다. 

▲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차별화된 기술력 기반의 기능성과 함께 맛 품질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 김치를 알리는게 적극적이다. ‘비비고 단지김치’는 소용량 편의형 용기 제품의 수출용 제품 포장용기를 CJ제일제당만의 기술력을 적용해 특허를 취득했다.

풀무원 역시 기술력 확보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과 함께 배추 저장기술을 개발해 향후 생산비용을 절감과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성과를 일궈냈다. 배추 저장 운영 시스템은 다른 저장기술보다 제반비용이 낮고, 저장의 효과성은 우수해 기술의 적용범위가 넓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효율 풀무원 대표는 “한류문화 확산으로 전 세계 소비자의 관심이 K-FOOD에 집중됨에 따라 대표식품인 김치 수요 또한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물이 한국 김치의 맛을 과학적으로 우수함을 증명 해냄으로써 세계로 뻗어나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풀무원은 김치박물관 확장이전을 검토 중이다. 서울 인사동에서 운영 중인 '뮤지엄김치간'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 ‘어린이 김치학교’를 비대면으로 전환, 온라인 김치체험 프로그램 ‘랜선, 어린이 김치학교’를 운영해왔다.

▲ ⓒ풀무원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은 1986년 중구 필동에 문을 연 국내 최초의 식품박물관으로, 2015년 4월 인사동에 ‘뮤지엄김치간(間)'으로 새롭게 개관했다. 2015년 미국 CNN이 선정한 ‘세계 11대 음식 박물관’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바 있으며, 2017년 미국 글로벌 매거진 엘르데코(ELLE DECOR)는 ‘세계 최고의 음식박물관 12곳’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돌아오면 높아진 김치에 대한 관심이 풀무원 김치박물관 이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임소현 기자 shlim@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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