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부5층 무너지며 차량 덮쳐…인부 1명 부상-6명 실종 국토부, "갱폼붕괴 원인"…현산, 광주사고 1년만 또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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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던 주상복합건물 신축현장에서 외벽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6분께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건설현장에서 건물 상부 5개층 외벽이 무너지며 주차차량을 덮쳤다. 이번 사고로 현장근로자 1명이 다쳤으나 28~31층에서 작업중이던 6명이 실종돼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치 못하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고가 갱폼이 무너지면서 5개층 외벽이 붕괴된 것 같다"고 추정했다.  

    화정아이파크는 총 사업비 1237억원이 투입돼 지난 2019년6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작년말 현재 60%의 공정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하 4층~지상 39층, 7개동 규모로 아파트 705가구, 오피스텔 142실 등 총 847세대가 들어선다. 

    사고가 나자 시공사인 HDC현산과 국토교통부는 사고 수습에 착수했다.  
     
    HDC현산은 "사고수습을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며 "피해현황과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도 국토부 기술정책과장,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관, 국토안전관리원의 전문가를 현장에 급파하고 현장수습과 사고경위 조사에 들어갔다.

    국토부 관계자는 "명확한 사고원인의 규명을 위해 관련전문가로 구성된 중앙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HDC 현산은 작년 6월에도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현장에서 철거작업중 잘못 건드린 건물외벽이 넘어지며 버스정류장을 덮쳐 17명의 사상자를 낸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