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톤 규모 해체크레인 투입 '붐대·조종실' 등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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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연합뉴스
HDC현대산업개발은 13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 화정 아이파크' 외벽 붕괴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타워크레인 일부를 해체하겠다고 밝혔다.
현산은 사고 현장을 타워크레인(201동) 설치 구간과 옹벽 구간, 슬라브 위 콘크리트 잔재 존치구간 등으로 나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중 타워크레인 설치 구간에서 추가 붕괴 방지를 위해 브레이싱(크레인지지 구조물) 탈락 상태인 타워크레인을 해체한다. 해체크레인을 투입해 붐대와 조종실, 상부 마스트 등 일부를 제거할 계획이다.
옹벽 구간에서는 옹벽 내 기둥 2개소와 '호이스트카' 마스터 2대가 존치하고 있어 구조적으로 안전하다고 판단하고 안전성을 수시로 확인할 예정이다. 기존 구조물에는 '브라켓'을 설치하고 붕괴 위험이 있는 외부 옹벽과 연결해 안전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슬라브 위 콘크리트 잔재 존치구간의 경우 낙하물 방지망 및 낙석 방지망을 검토한 결과, 시공성과 안전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하부 작업방법을 변경한다.
낙하물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상부 콘크리트 잔재 구간 하부 작업은 장비를 사용하고 세밀한 작업 요구 시 장비 붐대를 이용해 상부 지붕을 형성하기로 했다.
현산 관계자는 "지하주차장 하부에도 '잭서포트'를 설치해 슬라브 안전성을 확보한 후 장비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장비 작업 시 당사에서 협조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