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도심 8개소...택배물량 처리 지원내일부터 사업자 모집후 사업설명회 등 진행
  • 정부가 급증하는 택배물량 처리를 지원하기 위해 도심 8개소, 총 5.3만㎡의 공공 유휴부지를 생활물류시설 용지로 공급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서울문산고속도로, 신공항하이웨이 등 4개 기관과 공공 유휴부지를 활용해 생활물류시설을 조성할 택배사업자를 오는 18일부터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부지는 4개 기관이 관리하는 고속도로 고가하부(4개소, 1.8만㎡) 및 철도 역사(4개소, 3.5만㎡) 유휴지로, 중소규모 택배분류장 등 생활물류시설을 조성해 활용할 계획이다.

    사업자 선정을 위해 4개 기관에서 합동으로 사업계획서를 평가해 적격업체(80점 이상)를 결정하고, 경쟁입찰을 추진한다. 

    특히 택배종사자 과로방지를 유도하기 위해 종사자 휴게시설 및 자동분류기 설치 여부 등 근로여건 개선 정도를 평가하고, 주변 경관을 고려한 가림막 등 지역주민 불편 최소화 노력도 평가한다.

    입주 대상업체는 도심 내 물류시설 확충이 필요한 택배사업자로, 중소·중견업체는 업체선정 시 가점을 부여해 우대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18일부터 각 기관별 누리집에 게시될 모집공고문을 확인해 입찰에 참여하면 된다. 

    오는 21일에는 한국통합물류협회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사업대상 부지 설명, 사업계획서 작성요령 안내 및 질의응답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송천 국토부 첨단물류과장은 "물류업계가 도심 내 물류시설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이번 공공 유휴부지 공급이 도시 물류망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적재적소에 물류시설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