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950선 약세…환율 5.4원 오른 1192.7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1% 넘게 하락하면서 한 달 만에 2900선이 붕괴됐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82포인트(1.09%) 내린 2890.10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2900선이 깨진 건 지난달 1일(2899.72) 이후 처음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6% 하락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08%, 0.59%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37포인트(0.12%) 내린 2918.55에서 시작해 낙폭을 확대, 장 중 한때 2870선까지 내렸다.

    거래 성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17억원, 259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4820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5억7071만주, 거래대금은 9조8191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전자제품·제약·조선은 3%대,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우주항공과국방·소프트웨어·철강은 2%대 내렸다. 반면 교육서비스·출판은 소폭 상승했다.

    삼성전자(0.26%)와 네이버(0.44%)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SK하이닉스(1.17%), 삼성바이오로직스(2.82%), LG화학(1.26%), 삼성SDI(0.93%), 현대차(1.91%), 카카오(1.06%), 기아(1.31%)는 약세였다.

    현대중공업 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4.11%)과 대우조선해양(6.93%) 인수합병이 무산되면서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경영진의 이른바 먹튀 논란 등 각종 악재에 휩싸인 카카오뱅크(2.59%), 카카오페이(2.79%), 카카오게임즈(1.41%), 카카오(1.08%) 등 카카오 계열사들은 연일 동반 약세를 이어갔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15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745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49포인트(1.39%) 내린 957.90에 마감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27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135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5.4원 오른 1192.7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