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4221명, 서울 3178명 역대 최다政, 29일부터 전국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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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석 기자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해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집계자료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만3012명 늘었다. 

    일일 확진자가 1만명을 넘은 것은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2년여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전날 8571명보다 4441명 많다. 

    주말에 일부 줄었던 검사량이 평일 들어 다시 늘어나면서 확진자가 늘었다. 지난 이틀간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자 수는 각각 27만6338명, 26만1439명이다.

    연령대별로 9세 이하 1517명, 10대 2423명 등 소아·청소년에서 3940명(30.3%)이 발생했다.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는 996명(7.7%)이다. 그 외 20대 2734명, 30대 2046명, 40대 2096명, 50대 1200명이 확진됐다.

    각 시도의 신규 확진자수 역시 종전 기록을 잇따라 뛰어넘었다. 경기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22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서울도 3178명으로 역시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정부는 오는 29일부터 전국에 오미크론 변이 검사·치료 체계를 ‘대응 단계’로 전환한다. 당초 광주·전남·평택·안성 등 4곳에서 우선 전환하고 설 연휴 이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었지만, 전환을 앞당겼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제부터는 방역의 최우선 목표를 위중증과 사망을 줄이는 데 두고자 한다”며 “설 연휴 기간 빈틈없이 준비해 2월3일부터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 431곳과 지정된 동네 병·의원으로 확대 시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