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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8부능선 지난 지주사 전환 'D-1'… 철강 한계 넘을까

포스코, 28일 지주사 체제 전환 안건 의결국민연금 찬성. ISS·글라스루이스도 찬성 권고개편 확정 시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 단행

입력 2022-01-27 10:52 | 수정 2022-01-27 11:13

▲ 포스코가 내일 임시 주총을 개최해 지주회사 개편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포스코

포스코그룹이 지주사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포스코의 물적분할 안건에 찬성 결정을 하면서, 통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어서다. 포스코그룹은 안건이 승인되면 지주회사 체제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미래성장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오는 28일 오전 9시 임시 주총을 개최해 지주회사 체제 전환 승인의 건을 상정한다. 안건이 통과되려면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이상,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업계에서는 안건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포스코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지난 24일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회의에서 안건에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 글라스루이스도 찬성을 권고했다.  

다만 포스코의 소액주주 비중이 63%에 달하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일부 소액주주들이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포스코는 향후 철강 자회사 상장으로 인한 주주이익 훼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이달 4일 정관에 ‘자회사를 국내외 증권시장에 상장하고자 할 경우 사전에 주총 특별결의에 의한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게다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방침도 발표했다. 포스코는 현재 보유 중인 1160만주(13.3%) 중 일부에 대해 연내 자사주를 소각하고 배당은 기존 주당 8000원에서 내년부터 최소 1만원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주사 개편이 확정되면 사업 및 투자 관리를 전담하는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를 상장사로 유지하고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는 비상장사로 물적분할해 지주사가 100% 소유하는 구조로 개편을 추진한다. 또한 지주사 체제에 맞게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최근 경영환경이 그린, 디지털, 바이오 기술이 시시각각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를 맞아 철강 사업은 친환경 전환과 글로벌 성장에 매진하고 이차전지소재와 수소 등 신성장 분야는 전략적으로 육성해 균형있는 그룹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코가 철강 사업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주가는 저평가되어 있다”면서 “포스코가 철강 중심 기업이라는 인식때문에 신성장 사업에 대한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지 못하는 의견도 그룹 안팎에서 대두됐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을 그룹의 핵심 기반사업으로 선정했다. 지주사 체제 개편으로 지주사 중심으로 각 사업들의 경쟁력 제고 및 시너지 창출, 미래 신사업 발굴 및 육성을 강화해 2030년 기업가치를 현재의 3배 이상 증가시킨다는 목표다. 

한편, 포스코의 지주사 개편 이후 포스코홀딩스는 서울에 위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철강회사 포스코 본사가 위치한 포항 지역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전날 성명에서 "국가와 지방 모두 공멸하는 포스코 지주사의 수도권 이전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포스코 지주사는 반드시 경북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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