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R114, 상승폭 0.01%...전주대비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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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를 앞두고 아파트 매매시장이 한산한 모습이다. 호가를 낮춘 매물들이 늘고 있지만 거래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수도권 아파트값은 오름폭이 축소됐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1%로 전주(0.02%) 대비 소폭 ,하락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값 상승률은 각각 0.03%, 0.01%다.

    서울은 거래 침체가 이어지면서 25개 지역 중 절반 이상인 15개 지역이 보합 또는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금천(0.08%), 중랑(0.07%), 강남(0.06%), 종로(0.05%), 광진(0.02%), 영등포(0.02%) 등이 상승했으며 서대문(-0.03%)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이번주 다시 하락 전환됐다. 동탄(-0.04%), 광교(-0.02%), 평촌(-0.02%), 분당(-0.02%)이 하락했으며 수도권 신도시 중에서는 산본(0.03%)이 유일하게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금주 0.00%의 보합을 기록해 30여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파주(0.04%), 남양주(0.03%), 구리(0.02%), 김포(0.02%), 부천(0.02%) 등이 상승했으며 인천(-0.04%), 수원(-0.03%)은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겨울 비수기로 수요 움직임이 크지 않은 가운데 서울과 경기·인천이 보합(0.00%)을 기록했고, 신도시는 0.01% 떨어졌다.  

    서울은 도봉(0.11%), 동대문(0.10%), 노원(0.06%), 금천(0.05%), 구로(0.04%), 마포(0.03%) 등이 올랐고 중랑(-0.22%), 성북(-0.15%), 서대문(-0.04%) 등은 떨어졌다. 신도시의 경우 동탄(-0.03%), 평촌(-0.02%), 분당(-0.02%)은 내렸고 김포한강(0.04%), 위례(0.02%), 일산(0.01%)은 올랐다.

    경기·인천은 시흥(0.07%), 남양주(0.04%), 부천(0.04%), 화성(0.04%), 안산(0.03%), 파주(0.03%) 등이 올랐고 수원(-0.07%), 인천(-0.03%), 광명(-0.02%)은 떨어졌다. 

    임병철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연초부터 DSR 2단계가 조기 도입되고, 기준금리가 추가 인상되면서 수요자들의 운신의 폭이 더 좁아진데다 3월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도·매수자간 눈치보기 양상이 더 깊어지는 모습"이라며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설 연휴를 넘어 뚜렷한 부동산정책 기조가 나올 때까지는 시장의 관망세와 함께 극심한 거래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