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까지 총 1275명 투약, 이중 재택치료자 75% 선별진료소 문진표 25개→14개 ‘단축’ 신속‧효율 목적올림픽‧패럴림픽 기간 역학조사단 베이징 선수촌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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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당국이 팍스로비드 복용 대상 연령을 기존 65세에서 60세로 조정한데 이어 이번에는 50세까지 하향조정하기로 했다.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위기소통팀은 7일부터 미국 제약사 화이자 사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투여 대상을 60대 이상, 면역 저하자에서 50대 이상 고위험·기저질환자까지로 확대 실시하겠다고 4일 밝혔다.

    팍스로비드는 지난달 14일부터 생활치료센터와 재택치료자를 중심으로 투약이 시작돼 노인요양시설‧요양병원‧감염병전담병원‧호흡기클리닉‧지정 진료 의료기관으로 처방기관이 확대됐다. 

    투여 대상 연령도 처음에는 65세 이상이었지만 지난달 22일 60세 이상으로 조정돼 지난 3일까지 총 1275명분이 투약된 바 있다. 1275명 중 재택치료자는 961명,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93명, 감염병전담병원 입원환자 221명 등이다.

    기저질환자에는 당뇨, 심혈관질환(고혈압 등), 만성신장질환, 만성폐질환(천식 포함), 암, 과체중(체질량지수(BMI) 25kg/m2 초과) 등이 해당된다.

    방대본은 이날 "호흡기 클리닉, 지정 진료 의료기관 등 동네 병·의원 등 기관과 50대 기저질환자까지 대상을 확대함에 따라 의료진은 치료제 사용지침을 준수해 적극적으로 치료제를 활용해 달라"고 전했다.

    또한 임시선별검사소 관리 정보시스템도 이달 7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고도화될 계획이다. 이달 7일부터는 선별진료소‧임시선별검사소로 나누어진 전자문진표 항목이 통합된다. 또한 질문 항목도 기존 25개에서 14개로 단축돼 보다 신속한 검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14일부터는 전자문진표에 신속항원검사 항목이 추가된다. 전자문진표 시스템이 도입돼 선별관리소에 방문해 수기로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오늘 개막하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2.4~2.20.) 기간 중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최소화에도 힘 쓸 계획이다. ‘베이징동계 올림픽 감염병 대책반’을 구성하고 종합상황실을 통해 24시간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또한 지난 달 31일부터 베이징 현지 ‘선수단 종합상황실’에 역학조사관을 파견해, 선수촌 내 코로나19 발생에 대비한 실시간 모니터링 및 선수단 방역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아울러 질병관리청은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3.4.~3.13) 기간에도 코로나19 예방‧관리를 위해 장애인체육회 등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역학조사관도 파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