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공사비 4200억 규모…시공사 투표 과반 넘겨광주붕괴여파 불구 7가지 공약 조합원 마음 흔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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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C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안양시 관양동 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관양동 현대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이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고 현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이 사업은 경기도 안양시 관양동 일대에 지하 3층~ 지상 32층, 15개동, 1305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짓는 것으로 예상 공사비는 4200억원 규모다. 

    올해 상반기 대어급 정비사업으로 지난해말 현산과 롯데건설이 입찰에 뛰어들며 2파전 구도를 형성한바 있다. 

    이날 총회에서 현산은 과반수이상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비업계에서는 지난달 발생한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로 현산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되는 등 현산의 열세가 점쳐졌다.

    조합내에서도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현산 반대' 목소리가 컸지만 회사측이 제안한 공약 등이 조합원 표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산은 조합측에 ▲SPC 2조원 ▲사업추진비 세대당 7000만원 지급 ▲안양시세 평당 4800만원 기준 일반분양가 100% 반영 ▲안전결함 보증기간 30년 확대 ▲매월 공사 진행현황 및 외부전문가 통한 안전진단 결과보고 등 7가지 공약을 제안했다.

    현산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선택에 깊이 감사를 드린다"며 "조합원들의 뜻을 깊이 받아들여 안전하고 최고의 아파트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