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比 38% 하락… 4분기 연속 내림세이익률, 분할후 최저…연간기준으로도 최저연간 영업이익 3304억원, 전년비 43.5% 감소
  • ▲ HDC현대산업개발. ⓒ이기륭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 ⓒ이기륭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매출 1조29억원, 영업이익 407억원의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 8594억원에 비해 16.6% 늘어나면서 3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년동기 8942억원에 비해서는 1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664억원에 비해 38.6% 줄어들면서 4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전년동기 1684억원에 비해서는 75.8% 급감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2020년 4분기 18.8%로 4개 분기 연속 줄어들었다. 이는 2018년 5월 분할 이후 15개 분기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광주 서구 '화정 아이파크' 건물 붕괴 사고에 대한 손실 규모가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HDC현대산업개발 측 설명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사고가 있었던 동에 대한 전면 철거 가능성을 열어두고 손실액을 실적에 반영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아직 원인 규명과 정밀 구조안전진단 등이 진행되기 전인 상황에서 손실 규모를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현상황에서 해당 동에 대한 추정 손실 규모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3조3693억원, 영업이익 330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3조6702억원에 비해 8.19% 감소하면서 2년 연속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43.5% 내려앉았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9.80%로, 분할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