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81.54 마감…환율 12.4원 오른 1226.6원“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인플레이션 압박 가중”
  • 코스피가 2% 넘게 하락하며 27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개인이 2조원 넘게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2713.43에서 2.29%(62.12포인트) 내린 2651.3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26포인트(1.23%) 내린 2680.17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1759억원, 960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조1103억원 매수 우위였다.

    거래량은 5억5655만주, 거래대금은 11조892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139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755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섬유의복(-3.04%), 음식료업(-3.10%), 종이목재(-1.87%), 의료정밀(-3.22%), 유통업(-1.38%), 전기가스업(-1.41%), 화학(-2.33%), 운수창고(-3.42%), 전기전자(-2.53%), 금융업(-2.99%), 증권(-3.10%), 운수장비(-1.84%) 등 전 업종이 약세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 내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96% 내린 7만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4% 넘게 주가가 하락하며 11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7일(11만9500원) 이후 한 달 만에 12만원선이 무너졌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3.38%), 삼성바이오로직스(-1.42%), NAVER(-3.31%), 카카오(-3.27%), LG화학(-3.93%), 현대차(-2.61%), 삼성SDI(-3.22%) 등이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유럽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로 국제유가가 140달러를 육박하며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라며 “강도높은 러시아 제재와 리비아 정치 갈등으로 인한 석유생산 감소로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압박이 가중됐다”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42포인트(2.16%) 하락한 881.54로 마감, 9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95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24억원, 805억원을 순매도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170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259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엘앤에프(0.30%), 펄어비스(2.23%)만이 상승한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1.68%), 에코프로비엠(-1.40%), 카카오게임즈(-3.17%), 위메이드(-2.35%), 셀트리온제약(-1.94%), HLB(-4.07%), 천보(-0.88%), CJ ENM(-1.86%) 등 대다수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4원 오른 1226.6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