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특허 출원 이어 한국선급 기본 인증 획득
  • ▲ 삼성중공업이 출원한 스마트 출력제한시스템 'SSPL'의 상표. ⓒ삼성중공업
    ▲ 삼성중공업이 출원한 스마트 출력제한시스템 'SSPL'의 상표.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스마트 출력 제한 시스템인 ‘SSPL’을 개발하고 상품화에 나섰다.

    삼성중공업은 한국선급인 KR로부터 SSPL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SSPL은 선박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메인엔진 또는 엔진 축으로부터 엔진 출력을 계측해 이를 효율적으로 제어·관리하는 친환경 스마트 기술로, ▲선박 에너지 효율 평가에 따른 엔진 출력 제한 설정 ▲데이터 자동 기록·저장과 육상 전송 ▲선급 검사에 필요한 기술 리포트 생성 등을 서비스하는 솔루션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내년부터 선박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2023년부터 EEXI(400톤 이상 선박이 1톤 화물을 1해리 운송하는데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을 계산해 지수화한 값) 규제를 예고한 바 있다. 현재 이를 충족 못하는 선박은 엔진 출력 제한이나 에너지 절감 장치 설치 또는 저탄소 연료 추진 선박으로 개조 등 여러 선택지 중 하나를 택해 물리적인 탄소 배출 저감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삼성중공업은 이 중 엔진 출력 제한(EPL)과 축 출력 제한(ShaPoLi)이 즉각적이면서 가장 효과적인 대안으로 판단하고 SSPL 개발을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SSPL 관련 기술은 지난 2월 국내 특허 출원을 마쳤으며 이번에 선급 기술 인증까지 획득, 실선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올 하반기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진모 삼성중공업 글로벌신사업팀장(상무)은 “SSPL은 선박의 대규모 개조 없이 탑재가 가능해 경제적으로 EEXI 규제에 대응하려는 선사에게는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