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오는 18일 정기 주주총회 개최최정우 회장, 최근 주주들에 서한 보내연내 자사주 소각, 내년 새로운 배당정책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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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포스코그룹이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추진한다. 특히 최정우 회장이 최근 주주 서한을 통해 주주환원 강화 방침을 밝히면서 주주 달래기에 나서는 모양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오는 18일 오전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주총에서는 전중선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 정창화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을 시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등을 다룬다.특히, 연말배당금으로 1주당 5000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주주들에게 공개한다. 포스코가 이미 지급한 분기 배당금 주당 1만2000원을 포함하면 연간 총 배당금은 1만7000원이다.포스코는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에 대해서 명시하지 않았지만 연내 자사주 소각을 실시하고, 내년부터 배당을 최소 1만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의 자사주 규모는 1134만주로 지분율 13.0%에 달한다.최 회장도 최근 주주들에게 서한을 보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방향을 재확인했다. 최 회장은 서한에서 2022년은 포스코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는 원년이라며,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그룹의 2030 성장전략에 따라 신사업 발굴과 인수합병(M&A)을 통해 신성장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최 회장은 “회사는 지주회사 전환 후 미래 배당 여력 확보와 탄소중립 전환, 신성장 사업 투자 확대 등 미래 자금수지를 고려하고, 국내 주요 상장기업 대비 양호한 배당수익률 등을 감안해 연간 기준 주당 1만7000원(기말배당금 주당 5000원)의 배당금 지급안을 이번 정기 주총에 상정해 주주 승인을 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2022년까지 중기배당정책을 수립하고 1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주주환원 강화 정책을 지속해오고 있으며, 향후에도 그룹의 균형 성장을 통해 더 나은 성과를 창출해 주주들에 보답하겠다”면서 “또한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 둥 일부를 연내에 소각하고 2023년 이후의 새로운 배당정책을 수립하는 등 주주환원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한편, 포스코그룹은 지난 2일, 창립 54년만에 포스코홀딩스를 출범시키며,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차량 등 7대 핵심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기업가치를 3배 이상 끌어올린다는 목표다.기존 철강사업 부문은 포스코로 물적분할되어 수소환원제철, CCUS(탄소포집 및 활용·저장기술) 등 친환경 생산체제로 전환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