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표, 유럽서 커머스·콘텐츠 외 다른 사업 탐색“노하우 바탕으로 유럽 사업영역 확장할 것”유럽 법인 설립, 조직 구성 등 정해진 것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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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숙 네이버 전 대표가 ‘유럽사업개발대표’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 전 대표는 네이버를 5년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 진출에 앞장선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조직 개편을 통해 한 전 대표를 유럽사업개발대표로 발령했다. 한성숙 유럽사업개발대표는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유럽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한 대표의 주력 분야인 커머스를 비롯해 성과를 거두고 있는 분야인 콘텐츠 등 네이버의 유럽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커머스와 콘텐츠 외 다른 사업에 대한 탐색도 진행한다.

    네이버는 유럽 커머스 분야에서 리셀 사업에 주로 진출했다. 지난해부터 스페인 최대 리셀 커머스 기업 ‘왈라팝(Wallapop)’과 유럽 1위 글로벌 럭셔리 패션 리셀 플랫폼 ‘베스티에르 콜렉티브’에 투자한 바 있다.

    네이버웹툰은 아시아와 북미에 이어 프랑스에도 진출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19년 12월 네이버웹툰 프랑스어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2020년 3월 글로벌 웹툰 플랫폼 태피툰에 334억원을 투자하며 유럽 시장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11월 유료 서비스 전환을 실시한 뒤 프랑스 구글 플레이 만화부문 다운로드와 수익 모두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한 대표는 기술 플랫폼으로서 네이버의 역량을 끌어올린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럽 사업을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직함만 정해졌을 뿐 법인 설립, 조직 구성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