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편입 후 처음으로 연구개발비 비율 3% 웃돌아제품 다각화로 매출 증대… 주방·생활가전 비중↑그룹“2025년 재계 50위 진입 목표 되새기는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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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딤채가 2014년 대유위니아그룹 편입 후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로 제품 라인업을 다각화한 점이 비결로 꼽힌다.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위니아딤채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95억3410만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년도 84억2206만원 대비 13.2%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그간 매출의 1~2%를 꾸준하게 연구개발 비용으로 지출해온 위니아딤채는 지난해 연구개발비용을 크게 늘렸다.최근 5년간 위니아딤채의 전체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을 살펴보면 2017년 2.40%, 2018년 2.40%를 유지해오다 2019년 1.86%, 2020년 1.41%로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 내 비중을 3.14%로 대폭 늘리며 투자를 확대했다. 위니아딤채의 전체 매출에서 연구개발비 비중이 3%를 넘은 것은 그룹 편입 후 처음이다.위니아딤채의 연구개발비용 증가는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의지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그간 위니아딤채의 매출은 효자 상품인 김치냉장고가 견인해왔다. 그러나 회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통해 제품 다각화에 집중했고 이는 매출 증대라는 선순환 효과를 가져왔다.위니아딤채는 지난해 매출 1조525억원, 영업이익 440억원을 달성했다. 회사의 매출이 1조를 넘은 것은 2014년 대유위니아그룹 편입 후 처음이다. 연구개발을 통해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와인셀러가 탑재된 ‘위니아 보르도 냉장고’를 비롯해 ‘백신 냉장고’, ‘창문형 에어컨’ 등 제품 판매가 두드러지며 지난해 실적을 견인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실제 매출액 비율을 보면 김치냉장고와 밥솥을 더한 미식가전이 57.5%, 에어컨과 냉장고·공기청정기·제습기·세탁기 등 주방·생활가전이 42.5%를 차지한다. 직전 년도와 비교하면 미식가전 매출 비중이 7.6%포인트 줄어든 반면 주방·생활가전 매출 비중은 그만큼 늘었다. 한때 매출에서 김치냉장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공적인 제품 다각화를 이뤄내고 있는 셈이다.아울러 위니아딤채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는 대유위니아그룹의 중장기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대유위니아그룹은 올해를 2025년 재계순위 50위권 그룹 진입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되새기는 원년으로 삼아 한층 더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혁신 제품들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이와 관련 대유위니아는 최근에는 경기도 성남에 ‘종합R&D센터’를 준공하고 계열사 입주를 진행 중이다. 센터는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맡게 된다. 회사는 부서별 최적의 배치로 업무 효율은 최대한 높이고 역량을 집중시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대유위니아그룹은 당분간 연구개발에의 투자를 지속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위니아딤채 관계자는 “R&D 역량을 강화하고 신제품 출시에 집중해 프리미엄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대유위니아타워 종합R&D센터 준공을 완료했으며 한층 강화된 기술 경쟁력으로 혁신 제품들을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