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통화 분야 전문가이론과 정책 실무 겸비"의견 들었다" vs "협의·추천 없었다"
  • ▲ 새 한은총재 후보로 지명된 이창용 IMF 아시아태평양담당 국장ⓒ연합뉴스
    ▲ 새 한은총재 후보로 지명된 이창용 IMF 아시아태평양담당 국장ⓒ연합뉴스
    사상 초유의 한국은행 총재 부재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청와대와 당선인측 인선 갈등은 이번에도 재연됐다.

    청와대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 태평양 담당 국장을 한은 총재 후보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창용 후보자는 서울대 교수, 금융위 부위원장, 수석 이코노미스트 거쳐, IMF 아태 국장으로 재직 중 금융통화 분야 전문가로 이론과 정책 실무를 겸비하고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인사 배경을 밝혔다. 이어 "경제 재정 금융 전반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경험, 국내외 경제 물가와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임 한은 총재가 새 정부와 손발을 맞추게 된 만큼 당선인 측과 인사 과정서 교감이 있었음을 밝히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국은행 총재직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의 의견을 들어 내정자를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측에서는 곧장 "청와대와 협의하거나 추천한 바 없다"고 밝혔다.

    앞서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이날 오전 인수위 정례브리핑에서 '당선인 측에서 후임 한국은행 총재 인사에 대한 의견 개진이 없냐'는 질문에 "윤 당선인은 특정 인사를 (청와대에) 추천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