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효율성 높이기 위해 지주사 체제 전환4월 1일 세아베스틸지주 출범 예정이사회 내 ESG위원회도 신설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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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세아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요 안건은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으로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세아베스틸은 존속법인 지주회사인 '세아베스틸지주'와 신설법인 특수강 제조회사인 '세아베스틸'로 물적분할 된다. 세아베스틸지주는 4월 1일 공식 출범하게 될 예정이다.일부 소액주주들이 물적분할에 대해 반대했다. 분사를 통한 신설 자회사 상장 시 모회사의 주가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주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안건은 통과됐다.물적분할은 주총 특별결의 사안으로 발행주식총수의 3분의 1 이상, 출석한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통과된다. 세아베스틸의 최대주주인 세아홀딩스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62.65%를 보유하고 있어 무난하게 승인됐다.회사는 물적분할이 완료되도 자회사 상장이나 유상증자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내용을 정관에 넣으라는 주주들의 요구는 거절했다. 대신 세아베스틸은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정책을 제시했다. 현금 배당은 일반주주 1주당 1500원, 특수관계자 등은 1300원으로 차등 배당된다.김철희 세아베스틸 대표는 인사말에서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중장기적인 전략으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어 "외형적 확장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이 안되는 한계를 체감했다"며 "빠르게 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덧붙였다.향후 세아베스틸지주는 ▲경영 효율성 제고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적극적인 ESG 경영 실천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방침이다.김 대표는 "특수강,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특수 합금을 이용해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공시에 전기차 부품, 풍력, 수소, 항공우주 산업용 소재 개발을 위한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세아베스틸은 사내이사로 양영주 경영기획 부문장과 박성준 혁신센터팀장을 신규 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김지홍 한국뉴욕주립대 경영학과장과 윤여선 카이스트 경영대학장을 재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