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강판, 포스코스틸리온으로 사명 변경KG동부제철, 동부 빼고 'KG스틸'로 새 출발친환경 제품 확대 및 해외 시장 개척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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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강판은 포스코스틸리온으로, KG동부제철은 KG스틸로 사명을 변경했다.포스코강판은 포스코그룹의 철강 사업이 고도화되며 외부에서 포스코의 판재류 제품으로 오인하는 경우로 인해 사명을 변경했다. 포스코스틸리온은 '철의 완성'을 뜻하며 포스코에서 생산되는 소재에 도금, 도장 등의 표면 처리를 통해 철을 완성하는 위치에 있는 회사의 특성을 반영했다.KG동부제철은 2019년 KG그룹에 합류한 후 2년 6개월이 지나 KG스틸로 사명을 바꿨다. 사명에서 동부를 빼면서 KG그룹 계열사로 정체성을 강화한 것이다. KG스틸은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수출을 통해 사업 영토를 넓힐 계획이다.사명을 바꾼 두 기업 모두 미래 먹거리로 친환경적 행보를 택했다.포스코스틸리온은 지난해 컬러강판 통합 브랜드인 '인피넬리'를 출시하며 친환경성과 지속가능의 가치를 주요 브랜드 콘셉트로 정했다.인피넬리의 제품에는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향균컬러강판, 화재 시 유해 가스 배출이 적은 불연강판, 환경파괴 요소가 적은 프린트 강판 등 환경 유해영향 저감 제품들과 함께 태양광 반사판용 컬러강판, 탄소 저감형 가전용 컬러강판 등의 친환경 제품군들을 보유하고 있다.포스코스틸리온은 국내외 주요 고객사들이 제품을 구매할 때 친환경을 강조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주목했다. 이에 친환경 제품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판매량을 극대화 시킬 계획이다. 또, 포스코 그룹 강건재 사업 고도화에 맞춰 고급 강건재 판매 비중도 늘릴 예정이다.포스코스틸리온 관계자는 "친환경 제품군을 선정해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KG스틸은 해외 판로를 넓히는 것이 주요 목표 중 하나다.KG스틸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냉연판재류 전품목 생산이 가능하다는 포트폴리오 다양성을 무기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1월에는 매출액 기준 수출 비중이 전년 동월대비 17%p 늘어난 63%를 기록하며 수출 비중이 확연하게 늘어났다.같은 기간 냉연・아연도・석도강판뿐만 아니라 컬러강판 또한 효자 포트폴리오로 자리잡았다. 지난 1월 KG스틸의 컬러강판 매출 비중은 전체의 30%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KG스틸은 컬러강판 생산능력을 연 50만톤에서 80만톤으로 늘리는 증설투자를 한 바 있다.KG스틸은 컬러강판 브랜드 '엑스톤'을 출시한 이후 건자재 및 가전용 컬러강판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 최근에는 바이오매스 용제로 만든 가전용 친환경 컬러강판(ECO PCM) 제품을 선보였다. KG스틸은 도료의 물성을 결정하는 수지와 안료도 식물성 기반 친환경 제품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박성희 KG스틸 대표는 "주력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미래 먹거리를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