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디안포인트 원전해체 사업 참여
  • ▲ 크리스 싱 홀텍社 CEO(좌),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계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 크리스 싱 홀텍社 CEO(좌),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계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원전해체사업에 진출한다.

    현대건설은 28일(현지시각) 미국 홀텍과 인디안포인트 원전해체 사업의 PM(Project Management) 계약을 포함한 원전해체 협력 계약(Teaming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홀텍과 소형모듈원전(SMR-160 모델) 글로벌 독점계약을 맺은데 이어 4개월만에 나온 추가 성과다.

    현대건설은 이번 계약으로 △공정 및 공사계획 △대형기기 부피 감용 △화학 제염 △원자로 압력 용기 및 내장품 절단 등 원전해체의 전반적인 사업 분야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양사는 이번 계약에서 ▲홀텍 소유의 미국 원전해체 사업 직접 참여 ▲글로벌 원자력 해체 시장 공동 진출 ▲마케팅 및 입찰 공동 추진 등 사업 전반에 대해 합의했다.

    홀텍은 현재 미국 내 소유 중인 인디안포인트 원전과 오이스터크릭 원전, 필그림 원전 등 원전해체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이 첫 번째 PM으로 참여할 인디안포인트 원전은 총 3개호기(2317㎿ 용량)의 가압경수로 타입으로, 1962년 10월 1호기가 상업 운전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4월 3호기까지 영구 정지된 뒤 5월에 홀텍으로 소유권 이전됐다.

    현대건설 측은 "이번 협력으로 초기 단계부터 원전해체 사업에 참여해 선진 원전해체 기술을 축적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국내 원전해체 사업 수주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홀텍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사업 다각화와 신사업 핵심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SMR 등 에너지 전환 신사업 등을 미래 핵심 경쟁력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