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우·노우철 교수팀, 환자 124명 대상 추적관찰 연구
  • ▲ FDG PETCT 영상. ⓒ건국대병원
    ▲ FDG PETCT 영상. ⓒ건국대병원
    건국대병원은 유방암센터 소속 핵의학과 정현우 교수와 외과 노우철 교수가 조기 유방암 환자 재발을 예측할 수 있는 인자로 ‘암대사부피(MTV)’를 지목했다고 6일 밝혔다. 

    교수팀에 따르면, 암세포는 정상 세포에 비해 포도당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포도당과 유사한 방사성의약품 FDG를 몸에 주사하면 PET/CT로 암을 영상화하고 악성도를 평가할 수 있다.

    이를 근거로 근치적 절제술을 받은 조기 유방암 환자 124명을 최대 9년(중앙값 7년 9개월) 동안 추적 관찰했고, 그 중 11명 환자에서 유방암이 재발했다.

    특히 유방암 재발 환자들은 암대사부피(MTV, metabolic tumor volume) 수치가 높았으며(기준 3.25 mL), 수치가 낮은 환자들에 비해 유방암 재발 확률이 약 5배 더 높았다. 

    또한 암 병기, 크기, 분화도 등 기존에 알려진 다른 임상 예후인자들과 비교해서도 더 유의미한 재발 예측을 보여줬다. 

    정현우 핵의학과 교수는 “유방암은 조기 발견이 증가하고 치료법이 발전하면서 사망률이 과거보다 많이 낮아졌다”라면서 “이제는 환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사망률뿐만 아니라 수술 후 재발 가능성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도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지난 3월 국제학술지 ‘Diagnostics’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