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가격 지정 조치 해제 이후 하루만편의점 판매가 6000원→5000원 인하'온라인 판매 금지' 여전… 편의점 수요 증가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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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업계가 정부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판매가격 지정 해제에 따라 일제히 판매 가격을 내린다.

    6일 편의점업계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의 판매가격 지정을 해제함에 따라 기존 6000원이었던 판매 가격을 5000원으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판매금지 조치는 여전히 유효한 만큼 가격 인하에 따른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정부는 올해 2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지면서 가격이 폭등하는 등 시장 교란행위가 일어나자 항원검사 방식의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으로 지정한 바 있다. 또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고 편의점과 약국으로 판매 채널을 이원화했다.

    가격 지정이 해제되면서 주요 판매처인 편의점이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CU는 오상헬스케어, 웰스바이오 등 현재 점포에서 판매하고 있는 총 6가지 자가진단키트의 가격을 오는 7일부터 기존 6000원에서 1000원 인하된 5000원으로 낮춘다.

    GS25는 SD바이오센서 등 2개입된 상품 3종을 1만2000원에서 1만원으로, 래피젠 등 1입 상품 3종은 6000원에서 5000원으로 인하한다.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 역시 소분해서 판매하던 자가검사키트를 1000원 할인된 50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24도 현재 가격 인하를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최종 가격을 경영주(점주)가 결정하는 만큼 점포에서는 변경된 가격이 반영되지 않거나 일부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국민의 편의를 높이고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해 (가격 인하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