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BS 선급 이어 IMO 규정 만족
  • ▲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조감도. ⓒ대우조선해양
    ▲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조감도.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무탄소화 실현을 위한 신선종 개발에 나서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미국 선급인 ABS로부터 7만㎥급 초대형 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에 대한 기본 승인(AIP)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탈탄소화 정책과 탄소포집 기술의 발달로 선박을 통한 액화이산화탄소 운송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기존 식품산업에 이용되던 1000~2000㎥급의 소형 LCO2운반선으로는 현재 탄소포집 시장의 요구를 만족 시키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초대형 LCO2운반선의 개발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승인된 초대형 LCO2운반선은 길이 260m, 폭 44m로 현재까지 선급의 인증을 획득한 LCO2운반선 중에서 가장 크다. 특히 LNG추진엔진을 탑재하고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 장치를 설치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 각종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번 인증에서 대우조선해양의 화물창 디자인·화물관리시스템은 ABS 선급 규정은 물론 국제 해사 기구(IMO)의 IGC Code(산적 액화가스 운반선의 건조와 장비에 관한 국제 규정)도 준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해양은 LCO2 저장탱크를 위한 새로운 소재 개발과 탱크의 용량을 증가시켜 선주의 운용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선박 디자인 개발도 진행 중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LNG운반선과 LPG운반선 등 액화가스 운반선 분야에서 축적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분야에서도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