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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8일 세운재정비촉진지구(세운지구)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은 세운지구 3-1(1단지), 3-4·5(2단지)구역에 지하 8층~지상최고 27층·총 1022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주상복합단지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전용 39~59㎡ 아파트 429가구다.
모집공고에 따른 신청자격을 보면 2주택이상 소유자는 1순위 자격서 제외되고 1주택이상 소유자는 1순위 청약이 불가하다. 즉 전평형 85㎡이하인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은 100% 가점제로 진행돼 주택소유자는 청약을 넣을 수 없다.
이밖에 청약통장에 가입한지 2년(24개월)이상 경과하고 서울지역 예치금인 300만원이상을 납입해야 하며 재당첨 제한기간(5년)내 있지 않아야 한다.
전용별 공급금액을 보면 1단지는 △41㎡A 5억8620만~6억5430만원(14가구) △46㎡C 6억7220만~7억4900만원(26가구) △49㎡F 7억7290만~8억5410만원(13가구) △59㎡A 9억5760만~10억5720만원(23가구) △59㎡B 9억2310만~10억2130만원(23가구) △59㎡C 9억130만~9억9920만원(24가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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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2단지는 △39㎡A 6억1990만원(4가구) △42㎡A 5억9490만~6억6290만원(14가구) △45㎡B 6억5320만~7억4970만원(39가구) △49㎡A 7억990만~7억8960만원(14가구) △49㎡B 7억1850만~7억9920만원(14가구) △49㎡C 7억4830만~8억2870만원(21가구) △49㎡D 8억4800만원(4가구) △56㎡A 9억3420만~9억5260만원(9가구) △59㎡A 9억1870만~10억1580만원(24가구) △59㎡B 9억1470만~10억1200만원(17가구) △59㎡C 9억1520만~10억1150만원(15가구)이다.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의 장단은 뚜렷하다. 두말 필요 없는 '입지깡패'지만 전용 56㎡부터 9억원을 초과해 중도금대출이 불가하다.먼저 입지를 보면 서울서도 드문 '쿼드러플' 역세권이다. 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을지로3가역이 1단지 193m·2단지 287m로 도보 3~4분거리며 지하철 1·3·5호선 환승역인 종로3가역도 걸어서 6~7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이 밖에 중구청·우체국·경찰서 등 관공서가 반경 600m이내고 국립중앙의료원·서울백병원·신세계백화점·롯데백화점 등도 반경 1㎞내 위치해 있다.
쾌적한 환경도 자랑거리중 하나다. 일단 청계천 조망이 가능하고 저동1공원(346m)과 창덕공원(1.1㎞)을 산책하기에 무리가 없다.
다만 중도금대출이 불가하고 입주시기가 빠른 만큼 자금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1단지 전용 59㎡A타입 7층의 경우 5월10일 계약체결과 함께 계약금 1억74만원(10%)를 납입하고 중도금 60%(6억444만원)를 2억148만원씩 3개월마다 3차례(7·9·11월말) 납부해야 한다. 또 마지막 중도금 납입후 3개월 뒤인 내년 2월 잔금 30%(3억222만원)를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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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면적에 비해 높은 용적률로 답답함도 감수해야 한다.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대지면적은 3711.96㎡인 반면 용적률은 896.31%나 된다. 서울시내 일반주거지역과 한강변아파트 용적률은 200~250%며 3종 주거지역도 최대 300%다. 일반 상업시설과 준주거지역 용적률도 500%범위에서 허용된다. 여기에 주차계획도 가구당 0.9대로 치열한 눈치싸움이 예상된다.
커뮤니티시설도 열악한 편이다. 커뮤니티시설은 각단지 3층에 마련돼 있으며 1단지에는 키즈카페·스터디룸·경로당·북카페 등이 2단지에는 키즈카페·북카페·어린이놀이터·비즈니스센터·열린육아방·락커룸·피트니스·시니어스카페·경로당이 조성된다. 이와 별도로 1단지에만 14층에 피트니스센터가 들어선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일반아파트로 접근했을 때 단점은 차고 넘칠 수밖에 없다"면서도 "서울의 3대업무지구를 직주근접할 수 있는 타운 정도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 9억초과로 중도금대출이 안되지만 전용 59㎡ 경우 경쟁률이 상당할 것"이라며 "거주의무가 없는 만큼 준공후 임대를 줘 투자금 일부를 회수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