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지뉴타운 중 핵심 입지, 높은 사업성 주목현대·GS·대우 등 자사 브랜드 홍보 분주"올해 시공사 선정 목표", '하이엔드' 적용 여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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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남부권 최대 정비사업인 동작구 노량진뉴타운 재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총 8개 구역에서 개발이 진행 중이며, 1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구역은 시공사 선정까지 마친 상태다.노량진뉴타운 중 핵심 입지로 평가받는 1구역 역시 연내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인 만큼 대형건설사들도 물밑경쟁에 돌입한 모습이다.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량진1구역 재개발사업은 동작구 노량진동 일대에 지하 4층~지상 33층, 28개동, 아파트 2992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노량진뉴타운 재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8개 구역 중 가장 규모가 크다.노량진뉴타운 재개발사업은 구역별로 ▲2구역(SK에코플랜트) ▲3구역(포스코건설) ▲4구역(현대건설) ▲5구역(대우건설) ▲6구역(GS건설·SK에코플랜트) ▲7구역(SK에코플랜트) ▲8구역(DL이앤씨) 등이 시공사 선정을 마쳤다.전 구역에서 재개발사업이 완료되면 9000가구 규모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거듭날 전망이다.1구역 조합 관계자는 "3월 30일 사업시행인가 총회를 열었고, 다음달 중 접수에 나설 예정"이라며 "7월 말이면 사업시행인가가 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연말까지 시공사를 선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1구역의 경우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7호선 장승배기역 역세권이며, 사업면적(13만2132㎡)이 가장 넓어 건설사들도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조합 측은 평당 600만원 이상의 공사비가 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시공사 선정까지 수개월이 남았지만, 높은 사업성에 따라 대형건설사들도 일찍부터 조합원 민심잡기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조합 측에 따르면 현재 현대건설과 GS건설, 대우건설 등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자사 브랜드 홍보에 열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3사 모두 노량진뉴타운 재개발사업에 참여 중인 만큼 브랜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도 앞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조합 내에서는 대형건설사 하이엔드 브랜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현대건설과 대우건설간 수주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로 '디에이치', '푸르지오 써밋'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조합 관계자는 "연내 시공사 선정 계획에는 변화가 없으며 조합원들도 빠른 사업 진행을 기대하고 있다"며 "1군건설사들도 적극적으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시공사 선정까지 시간이 남아있어 조합 내에서도 특정 기업을 선호하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