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현대차의 1분기 러시아 실적이 급감했다. ⓒ정상윤 기자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현대차의 1분기 러시아 실적이 급감했다. ⓒ정상윤 기자
    현대자동차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러시아 판매실적에 큰 타격을 입었으며, 다양한 방안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서강현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5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도매 기준으로 당사 전체 판매의 5%를 차지하는 러시아의 전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반도체 등 주요 부품 수급이 어려워 3월부터 러시아 현지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러시아 시장의 실적을 살펴보면 소매 판매는 25% 감소했고 러시아 산업수요도 30% 이상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현대차는 비상계획을 가동했다.

    서 부사장은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지만 다양한 비상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러시아로 수출하는 부품을 타 지역으로 유연하게 배정해 러시아 이외 지역의 생산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러시아 법인의 수익성 강화를 위해 인센티브와 마케팅 비용 절감을 추진할 것”이라며 “전쟁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