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이 예술이 되다' 프로그램 운영포항 등 4곳에 VR 직업훈련센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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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 재단인 포스코1%나눔재단은 장애인들이 차별 없이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설 수 있도록 다양한 자립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 2020년부터 다양한 장애 예술인을 발굴해 신규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만남이 예술이 되다’를 운영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특히 지난 20일에는 포스코센터 로비에서 피아노 선율이 울려퍼졌다. 장애인의 날을 맞아 왼손 피아니스트 이훈씨가 코로나19에 지쳐있는 포스코 임직원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선사하는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이씨는 피아노를 전공하고 유능한 음악가를 꿈꾸던 중 지난 2012년 갑작스러운 뇌졸중으로 투병한 뒤 끊임없는 재활을 통해 왼손 기능을 회복해 현재 왼손 피아니스트로 활약하고 있다.이 씨도 ‘만남이 예술이 되다’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인에게 알려지면서 현재는 독주회를 비롯한 다양한 공연을 펼치며 자신이 원하던 음악가로서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만남이 예술이 되다는 유튜브를 활용해 매년 다양한 분야의 장애 예술인을 선발하고 이들이 추구하는 예술적 가치와 활동 분야 내용을 영상으로 담아내 소개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현재 활동하고 있는 유명 크리에이터와 협업으로 장애 예술인 각자의 개성을 담아내고 일반 대중에게 알리는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포스코1%나눔재단은 장애 예술인 대상 단순 지원을 넘어 올해부터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진 장애 예술인들을 지속적으로 대중에게 알리는 활동을 펼친다.코로나19로 인해 전시 기회가 적은 화가들을 초청해 온라인 전시도 열고, 이 씨의 공연과 같은 작은 음악회도 열어 공연기회도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지원한 장애 예술인은 총 24명으로, 이들을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의 누적 조회수만도 1174만에 달해 일반인들에게도 큰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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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1%나눔재단은 올해부터 포항과 광양 등 총 4곳에 VR 직업훈련센터를 구축해 발달장애인들의 직업훈련을 지원하는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발달장애인 자립지원 시설 포항 명도학교에서는 바리스타를 꿈꾸는 장애인들이 최신 VR 기기를 통해 물을 끓이고 커피를 뽑아 내리는 실습이 한창이다.기존에는 직접 뜨거운 물을 끓이고 커피를 뽑는 실습에서는 자칫 실수라도 하면 화상을 입게 돼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VR 기기에 탑재된 다양한 센서와 프로그램으로 안전하게 반복 실습을 할 수 있게 되면서, 교육의 효과를 보고 있다.그동안 발달장애인을 위한 국내 VR 직업훈련센터는 서울 남부와 대전의 발달장애인훈련센터만이 있었으나, 포스코1% 포항과 광양지역의 발달장애인들도 IT기반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또한 포스코1%나눔재단은 취업을 희망하는 발달장애인들이 총 7개월간의 교육프로그램을 수행하면 지역 내 장애인 채용이 필요한 기업에 추천해 장애인들의 자립을 지원해 발달장애인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한편, 포스코1%나눔재단이 지난해 재단이 모은 기부금 수익은 약 100억5000만원이다. 여기에는 회사의 매칭을 포함해 기부금 수입 99억1000만원과 이자수익 1억4000만원가량이 포함됐다. 재단은 이 중 장애인 지원에 약 25억원을 활용해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의 마음을 전했다.재단의 대표사업은 ▲미래세대 자립지원 ▲다문화가정 자립지원 ▲장애인 자립지원 ▲문화예술 지원사업 ▲기타 소외계층 지원활동이다. 사업 선정과 진행, 사후관리 등 모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으며 기부자들이 직접 재단 사업 구상과 활동에 참여해 기부 의미도 되새기고 있다.포스코1%나눔재단은 장애인의 일상의 편의를 위한 지원을 넘어 올해는 자립지원과 함께 장애인 대상 디지털 역량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해 장애인들이 IT 분야에서도 차별 없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장애인 고용 기회 발굴과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