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려 더블 이펙터 블랙샴푸·트리트먼트 출시서경배 회장. 제품 개발부터 체험단까지 참여초도 물량 품절… 하반기 컬러 라인업 확대 예정
  • ▲ 올초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아모레퍼시픽그룹
    ▲ 올초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 헤어케어 브랜드 려의 더블 이펙터 블랙샴푸·트리트먼트가 출시하자마자 온·오프라인에서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 이같은 빠른 성과에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품질 우선주의', '품질 고집'이 밑바탕에 있다는 평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려 더블 이펙터 블랙샴푸·트리트먼트의 1호 체험자는 서경배 회장이다. 그는 제품 개발부터 참여해 직접 사용해 본 것으로 알려진다. 몇 년간 짧은 백발 머리를 유지해온 서 회장은 려 더블 이펙터 블랙샴푸·트리트먼트 사용 이후 현재 금발이 된 것으로 전해진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개발 단계에서 서 회장이 체험단에 참여했다"면서 "서 회장과 함께 지주사 대표 등 2~3분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평소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브랜드의 신제품을 출시되기 전 직접 다 써본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과거 기자간담회에서 "아모레퍼시픽이 출시한 제품은 여성용 마스카라만 빼고는 직접 다 써본다"면서 "마스카라는 실력이 없어서 못하지만 네일 제품도 다 발라 본다"고 언급했다.

    이는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나서야 시장에 내놓겠다는 경영 철학이 담겨있다. 누구나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소비자에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판매하겠다는 것이다.
  • ▲ 올초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아모레퍼시픽그룹
    지난달 출시한 아모레퍼시픽의 려 더블 이펙터 블랙샴푸·트리트먼트는 흑삼화 인삼, 검은콩, 칡뿌리(갈근) 등 성분을 모발에 누적 코팅해 염색하는 방식이다.

    개인의 모질, 사용법에 따라 다르지만 샴푸와 트리트먼트를 동시에 21회 누적 사용시 효과를 볼 수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정식 출시 전 약 2주 이상 실시된 품평단 조사에서 새치 커버 만족도 99%의 응답 결과를 얻었다. 제품 사용 시 모발이 덜 빠지는 느낌에 긍정적으로 답한 소비자의 비율은 97%였다.

    제품은 출시 닷새 만에 준비한 초도 물량이 품절됐다. SSG닷컴에서는 출시 후 쓱 배송 품절에 이어 G마켓에서도 출시 이후 뷰티 카테고리 1위를 기록했다.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지난달 14일부터 진행한 행사를 통해 헤어 카테고리 전체 1위를 달성했다.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세계 염모제품 시장 규모는 2019년 290억달러(약 36조원)에서 2023년 420억달러(약 52조원)로 커질 것으로 추산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이 여세를 몰아 올 하반기 새치 커버에 다양한 기능을 더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