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직장인 10명중 9명 '재택' 풀려…4명 "회식했다"소규모 상가 공실률 '광화문 9.0%p·명동 8.2%p' 하락
  • ▲ 엔데믹 기대감으로 서울 주요 업무지역과 대학가 상권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 알스퀘어
    ▲ 엔데믹 기대감으로 서울 주요 업무지역과 대학가 상권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 알스퀘어

    코로나19(우한폐렴) 엔데믹 기대감으로 서울 주요 업무지역과 대학가 상권이 빠르게 팬데믹 이전모습으로 회복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자 도심(CBD)과 강남(GBD), 여의도(YBD)권역 상가공실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모습이다.

    4일 상업용부동산 전문기업 알스퀘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1분기 서울 소규모상가 공실률은 6.2%로 3분기이후 6개월만에 떨어졌다.

    특히 직장인이 몰린 업무지역 상가공실률이 크게 낮아졌다. 광화문 소규모상가(2층이하·연면적 330㎡이하) 공실률은 12.7%로 지난해 4분기보다 9.0%p 하락했고 종로(7.1%)도 2.7%p 내렸다. 공실률이 50%를 넘어섰던 명동 역시 42.1%로 전분기 대비 8.2%p 떨어졌다.
     
    강남지역도 비슷하다. 신사역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4.4%p 하락해 0%를 기록했으며 남부터미널과 논현역 역시 빈상가가 하나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테헤란로도 0.3%p 떨어져 1%로 내려앉았다.

    이어 △홍대·합정(16.7%) △신촌·이대(13.8%) △서울대입구역(6.1%) △혜화동(0.6%) 등 대학가상권도 전분기와 비교해 회복세가 뚜렷해 졌다.
     
    이처럼 상가공실률이 줄어든 데는 엔데믹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알스퀘어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직장인 456명을 대상으로 '엔데믹시대, 우리 삶의 변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4.7%는 '최근 한달새 전면 재택근무가 끝났다'고 답했다.

    같은기간 '오프라인에서 회식했다'는 응답자는 43.4%, '계획된 회식이 있다'는 답변이 63.8%였다.
     
    이어 응답자들은 엔데믹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상권(복수응답)으로 강남역(65.8%)과 홍대·상수·합정(53.9%), 시청·광화문(47.4%)을 꼽았고 수혜 업무지역으로는 강남(67.1%), 광화문·시청·종각 등 도심(47.4%), 여의도(43.4%), 분당·판교(36.2%), 성수(25.0%) 순으로 집계됐다.
     
    윤여신 부동산사업부문 부사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억눌렸던 외식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업무지역(강남, 성수, 을지로, 여의도)과 대학가 등 주요 상업지역이 밀집한 상권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모습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