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 이어 한화·흥국도 조정1.8~4.5%↑… 2만~5만원 상승개인용 보험료 인하와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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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해보험사들이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내린 반면,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는 상향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렌터카 등의 사고 증가 영향 때문이다.

    10일 보험업계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1일 책임 개시 계약부터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를 4.5% 인상했다. 흥국화재 역시 지난 6일 책임 개시 계약부터 1.8% 올렸다. 

    앞서 삼성화재와 현대해상도 각각 지난달 20일과 13일 영업용 보험료를 3% 올렸다. DB손보와 KB손보도 같은기간 각각 2.2%, 4.5% 인상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보사들의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 인상은 렌터카 등의 사고 증가로 손해율이 치솟은 데 따른 것"이라며 "렌터카 등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가 100만원을 상회하는 점을 고려하면 2만∼5만원 가량 보험료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 인하에 따른 수입보험료 부족분을 상쇄키 위한 행보란 분석도 나온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은 지난달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각각 1.2%를 내렸으며, DB손보와 메리츠화재는 1.3%, KB손보는 1.4% 인하했다. 이달 한화손보와 흥국화재도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1.2% 내렸다.

    이에 다른 손보사들도 조만간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자동차 보험에서 개인용은 일반 자가용, 업무용은 회사 등 법인차량, 영업용은 렌터카·일부 화물차·배달 차량·개인택시 등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