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불안정에도 민평금리 수준 발행 성공발행자금, 주택시장 안정-주거복지 향상에 전액 투입'18년 이후 3.5조…올 전체 발행액의 25%까지 확대
  • ▲ 한국토지주택공사. ⓒ뉴데일리 DB
    ▲ 한국토지주택공사. ⓒ뉴데일리 DB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전날 ESG 채권 5000억원을 발행했다고 13일 밝혔다.

    ESG 채권은 발행자금이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등 사회적 책임투자에 사용되는 채권으로 △녹색 채권 △사회적 채권 △지속가능 채권으로 구분된다.

    LH가 발행하는 녹색 채권은 노후 공공임대 그린 리모델링 사업과 에너지 절약형 주택건설사업에, 사회적 채권은 임대주택 건설 및 공급 등 주거복지사업의 재원으로 활용된다.

    이번에 발행한 ESG 채권은 전액 임대주택 건설에 활용되는 사회적 채권으로, 올해 2월 발행한 5300억원에 이은 두 번째 발행이다. LH는 2018년 이후 총 3조50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

    최근 전 세계적인 통화 긴축 기조에 따라 시장금리가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LH는 주거복지사업을 통한 국민 주거안정 노력 등 ESG경영에 대한 적극적인 역할 홍보로 민평금리 수준으로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LH의 국민 주거복지 지원을 위한 역할 및 ESG경영 실천을 위한 노력과 기대가 채권 투자자들의 신뢰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발행한 ESG 채권은 3년물 1000억원, 5년물 2500억원, 30년물 1500억원 등 총 5000억원으로, 발행금리는 3.267~3.417% 수준이다.

    LH는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대규모 ESG 채권 발행을 잇달아 성공해 차질 없는 임대주택 건설을 위한 재원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국민 주거안정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ESG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을 불러모음으로써 ESG경영 확산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LH는 하반기에도 녹색 채권을 포함해 ESG 채권 발행을 지속 추진하고, 올해 전체 채권 발행액의 25% 수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김현준 LH 사장은 "ESG 채권을 적극 활용해 주거복지 강화, 탄소배출 저감 등 국민께 인정받는 ESG경영 실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