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올 여름휴가는 해외로”… 입국 검사 완화에 한숨 돌린 항공업계

23일부터 국내 입국 시 신속항원검사도 인정다음 달 국제선 운항 횟수 주 762회로 230회 늘어대한항공 “항공권 예약률, 갈수록 오르는 추세”

입력 2022-05-16 14:15 | 수정 2022-05-16 14:54

▲ 인천국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강민석 기자

입국 관련 방역절차가 간소화되면서 항공업계 여행 수요가 실질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달 23일부터 국내 입국 시 코로나19 음성 확인을 위해 실시하는 PCR 검사 외에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도 인정하기로 했다. 

오는 6월1일부터는 입국 후 받아야 하는 코로나19 검사도 PCR 1회로 조정된다. 현재 해외 입국자는 입국 전 48시간 이내에 시행한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하고 입국 후 1일차에 PCR 검사, 6~7일차에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해외 입국자의 비용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 PCR 검사를 받으려면 적게는 1인당 10만원부터 많게는 20만원까지 내야해 해외여행객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또 정부는 늘어나는 해외여행 수요를 고려해 다음 달 국제선 운항 횟수를 당초 100편 증편에서 주 230편 더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국제선 운항을 이달 주 532회에서 다음 달부터는 주 762회로 230회 늘어날 예정이다. 

그동안 입국 시 방역 절차 완화와 주당 운항 횟수를 늘려달라고 주장해온 항공업계는 한숨 돌렸다는 반응이다.

지난 3월말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해제와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 해소 등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세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엄격한 방역 절차로 인한 여행심리가 위축됐다. 또 허가된 항공편이 한정돼 있어서 비행기를 띄우고 싶어도 띄울 수 없었기 때문에 여객 회복에 큰 걸림돌이 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권 예약률을 보면 시간이 갈수록 오르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 방역 완화 조치는 항공사로서는 굉장히 반가운 일"이라며 "여객 수요 회복 속도에 따라 화물기로 전환했던 16대의 여객기도 순차적으로 다시 운항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방역 절차 완화와 국제선 운항 횟수가 늘어나면서 국제선을 이용하는 여객 수는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지난 3월21일부터 백신 접종 입국자들의 자가격리를 면제하자, 지난 4월의 국제선 여객 수는 크게 늘었다. 

국토교통부 항공 포털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국제선·국내선 여객 수는 378만4000명으로 3월보다 31.2% 증가했다. 국제선은 3월 41만4000명에서 4월 64만4000명으로 55.4% 늘었는데,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259.8%나 증가한 수치다.

항공사들은 가까운 일본, 동남아부터 유럽, 북미 등 장거리 노선의 운항 재개와 증편을 서두르며 여행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6월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 캐나다 벤쿠버, 런던, 암스테르담, 프랑크푸르트, 울란바타르 등의 노선을 증편할 계획이다. 

이달 19일부터는 인천~세부 노선을 주 2회 운항하면서 동남아 휴양지 노선의 운항 재개도 앞두고 있다. 

또 코로나19 사태 이후 운항이 중단됐던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도 검토 중이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비즈니스·여행 등 수요가 많아 알짜 노선으로 불리는데, 새 정부 출범으로 한일관계 개선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면서 빠르면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중 노선 복원 소식이 들리고 있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일본의 JAL, ANA 4개사 만이 운수권을 가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 로마, 파리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다. 김포~하네다 노선 역시 운항을 검토 중이다. 

제주항공은 6월 ▲제주~방콕 ▲부산~싱가포르 노선의 운항을 재개하고 ▲인천~방콕·세부·마닐라 노선은 증편한다.

티웨이항공도 다음 달부터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괌, 사이판 노선에 대해 증편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달 말부터 베트남 호찌민, 방콕, 다낭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다. 싱가포르 노선에도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도다솔 기자 dooood0903@newdailybiz.co.kr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자동차

크리에이티비티

금융·산업

IT·과학

오피니언

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