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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밥 시장 재공략하는 하림 "점유율 10% 목표"

The미식 밥 11종 출시작년 순밥 선보였지만 고배쌀과 물로만 만들어져… 첨가물 無 강조

입력 2022-05-16 14:21 | 수정 2022-05-16 14:34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종합식품기업 하림이 100% 쌀과 물로 지어진 즉석밥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4000억~4500억원으로 추산되는 즉석밥 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즉석밥 시장에 진출했지만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을 보여준 만큼 신제품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설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허준 하림산업 대표는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SJ쿤스트할레에서 열린 하림 The미식 밥 11종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 "한 알 한 알 살아있는 갓 지은 밥의 풍미를 그대로 재현한 The미식 밥을 통해 즉석밥을 꺼리던 소비자들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즉석밥2.0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The미식 밥은 다른 첨가물 없이 100% 국내산 쌀과 물로만 지어 밥 본연의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집에서 밥을 지을 때 어떤 첨가물도 넣지 않는 것처럼 The미식 밥은 첨가물 zero를 구현했다. 백미밥을 필두로 소비자들의 다양해진 식습관과 취향에 맞춰 귀리쌀밥, 현미밥, 흑미밥, 오곡밥 등 총 11종 라인업을 갖췄다.

허 대표는 "설문조사에 따르면 즉석밥의 냄새에 대한 불만이 60%를 차지했고 이 가운데 47%가 즉석밥에서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는다면 먹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면서 "The미식 밥은 갓 지은 밥과 같이 구수한 밥 냄새 외에 이취가 전혀 없고 밥 고유의 빛깔을 유지하는 등 기존 즉석밥과 차별화했다"고 강조했다.

김흥국 하림그룹 회장도 "자연의 신선한 재료로 최고의 식품을 만들겠다는 식품 철학을 바탕으로 어머니의 집밥처럼 좋은 쌀과 맑은 물로만 밥을 짓는다"면서 "최고품질의 닭고기로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쉽고 편리하게 먹을 수 있도록 했듯이 제대로 만든 집밥을 편리하고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 ⓒ허준 하림산업 대표

물붓기(가수)와 밀봉(실링) 2개의 공정에서 최첨단 무균화 설비인 클린룸(클래스 100, NASA 기준)을 운용해 다른 첨가물 없이 오직 쌀과 물로만 밥을 짓는 것이 가능하다는 게 하림의 설명이다.

허 대표는 "집에서 지은 밥처럼100% 쌀과 물로만 지었기 때문에 산성이나 알칼리성 정도를 나타내는 수소이온농도를 측정해보면 집에서 지은 밥과 같은 중성(pH 7)이 나온다"면서 "뚜껑(실링)을 열면 첨가물 등으로 인한 이취가 아닌 입맛을 돋우는 진짜 밥냄새를 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렇다보니 하림은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꾀하는 프리미엄 정책을 택했다. The미식 밥의 가격은 종류에 따라 2300~2800원 선으로 타사 즉석밥 보다 2배 이상 비싸다. 

앞서 지난해 하림은 지난해 순밥(순수한 밥)을 출시하며 즉석밥 시장에 도전했으나 경쟁사 제품 대비 높은 가격으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순밥의 경우 현재 단종됐다. 더욱이 국내 즉석밥 시장 업체별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CJ제일제당과 오뚜기가 각각 66.9%, 30.7%으로 절대적이다.

허 대표는 "신제품은 이미 단종된 순밥과는 쌀 품종과 공정과정이 다르다"며 "남들이 넣는 첨가물을 안 넣고 밥알이 살아있게 만드려면 공정이나 설비도 다르기 때문에 가격이 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경쟁사도 즉석밥 가격을 올렸기 때문에 우리와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나타냈다. 
김보라 기자 bora6693@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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