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 전년 대비 14% 증가

올해 1분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개선됐다. 반면 순이익은 감소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 상장법인 608곳의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60조9141억원, 50조51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8%, 14.43%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순이익은 41조69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79%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7.64%, 6.41%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65%포인트, 2.78%포인트 감소했다. 

상장사 전체 매출의 11.77%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실적은 더 큰 폭으로 줄었다. 

삼성전자를 뺀 코스피 상장사의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83조1326억원, 36조3891억원으로 전년 대비 24.91%, 4.69% 올랐다. 반면 순이익은 30조36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33% 감소했다. 

업종별 매출실적을 살펴보면 운수창고업, 철강금속 등 17개 모든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운수창고업, 섬유의복 등 13개 업종에서 증가한 반면 건설업 등 4개 업종에서는 감소했다. 

순이익은 섬유의복(75.25%), 철강금속(70.98%), 전기전자(50.30%), 유통업(47.49%), 통신업(17.84%), 의료정밀(16.59%) 등 8개 업종이 증가했다. 서비스업(-60.72%), 의약품(-29.00%), 기계(-25.22%), 운수장비(-16.41%), 건설업(-15.18%) 등 9개 업종은 감소했다. 

올해 1분기 흑자기업은 476개사(78.29%)로 전년 동기(504개사) 대비 4.6%포인트 감소했다. 이 중 흑자 지속은 440개사(72.37%), 흑자 전환은 36개사(5.92%)다. 

적자기업의 경우 132개사(21.71%)로 집계됐다. 적자 지속은 68개사(1.18%), 적자 전환은 64개사(10.53%)다.

금융업(금융지주·은행·증권·보험 등 43개사 분석)의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2조9898억원, 9조90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1%, 5.71% 감소했다. 

금융지주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14.45%로 가장 높았으며, 은행(8.73%)이 뒤를 이었다. 반면 증권(-34.16%)과 보험(-31.80%)은 영업이익이 대폭 줄었다. 분기순이익 증가율 역시 증권(-36.36%)과 보험(-34.10%)이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