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발달장애인 고용 위해 100억원 지원사회적기업 베어베터 창업 초기부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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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발달장애인 고용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에 개인재산 100억원을 내놓았다.

    1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김 창업자는 최근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와 만나 지방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을 위한 금전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어베터는 발달장애인 고용 창출을 목표로 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최근 지분투자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김 창업자가 여기에 사재를 보태기로 했다.

    김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김 창업자에게 지방에 제대로 된 중증 장애인 업무 공간이 필요하다고 했다”며 “이를 위해 30억원을 요청했는데, 100억원을 지원해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카카오 법인이나 브라이언임팩트 재단 자금이 아닌, 김 창업자의 개인 자금으로 충당한다.

    김 창업자는 네이버 창립 멤버인 김 대표와의 인연으로 2012년 베어베터 창업 초기부터 마케팅·홍보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창업자의 비호 아래 베어베터는 5년 전부터 카카오 내 사내 카페·매점 사업도 진행할 수 있었다. 카카오를 비롯해 카카오페이·모빌리티·게임즈 등에 9개 매장도 들어섰다.

    이번에 김 창업자가 지원하는 100억원은 폐교 매입비, 전세 자금 등 지방에 설립하는 장애인 표준사업장 마련에 쓰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