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라인 VFX, 국내에 6년간 1억 달러 투자
  • ▲ ⓒ연합뉴스
    ▲ ⓒ연합뉴스
    넷플릭스가 자회사를 통해 국내에 1억 달러(한화 약 1270억 원) 규모의 영화제작 시설 투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넷플릭스 자회사인 스캔라인 VFX와 국내에 6년간 1억 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신고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스캔라인 VFX는 미국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특수효과 제작 등을 담당한 곳으로 워너브러더스·마블스튜디오·DC코믹스 등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에 영화제작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번 투자가 가상현실 연출기술을 활용한 아시아 최초의 특수효과 영화제작 시설 투자"라며 "한국이 ICT(정보통신기술)에 기반한 콘텐츠 제작의 아시아 허브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코트라와 우수한 투자환경과 지원 제도를 바탕으로 스캔라인 VFX의 한국 투자 유치를 위해 지속해서 설득해 왔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K-콘텐츠 수출액이 14조 원을 돌파하는 등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이 지속해서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번 투자가 한국의 글로벌 미디어 강국 실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넷플릭스의 첨단 투자에 대해 현행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