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장 본관 로비서 사과문 발표"피해 확산되지 않고 최소화 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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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세인 알-카타니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가 울산공장 폭발·화재 사고에 대해 "피해를 입은 모든 분과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린다"고 20일 밝혔다.

    알-카타니 CEO는 이날 에쓰오일 울산공장 본관 로비에서 발표한 사과문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에쓰오일 울산공장내 휘발유 첨가제 제조시설(알킬레이션)의 정기보수 작업 과정에서 시운전 중 화재 사고가 발생해 총 1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알-카타니 CEO는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로 사망하신 고인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유가족들께도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을 당하신 작업자들과 금번 사고로 심려를 끼친 주변 지역주민들께도 사죄 드린다"며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최상의 치료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고, 하루 속히 쾌차하시도록 성심을 다해 보살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저희 에쓰오일은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사고의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당국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며 "이번 사고에 의한 피해가 확산되지 않고 최소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사고가 난 공장 시설은 사고 원인이 밝혀지고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되기까지 운영을 중단할 것"이라며 "이동안 보유 재고와 국내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석유제품의 내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불의의 사고지만 신속하게 마무리되도록 현장에서 사고수습과 방제작업에 노력해 주신 울산소방본부, 울산시 등 관계 기관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다시 한 번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죄드리며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