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 원자력사업실 신설…MMR EPC사업 2029년 진출

현대엔지니어링(현대ENG)이 '원자력사업실'을 신설한다.

현대ENG는 23일 기존 팀단위였던 원자력부문을 원자력사업실로 격상해 전담조직을 만든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기존 원자력 인력에 설계 인력을 보강하고 외부인력을 더해 원자력 영업수행 전담조직을 구성키로 했다.

현대ENG는 전담조직 신설을 통해 △소형원자로(SMR·MMR) 및 수소생산 △원전해체 및 핵주기 △연구용 원자로 및 핵연료제조시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소형원자로 부문에서는 현재 진행중인 캐나다 초크리버 MMR사업을 기반으로 2029년까지 MMR EPC사업에 진출하고 기술고도화를 통해 MMR보다 출력을 높인 MMR++개발에 나서 고온을 활용한 수소대량생산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또한 원전해체 및 핵주기사업분야에서는 올해 국내 가동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임시보관을 위한 임시저장시설 설계용역애 참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수로 사용후핵연료를 활용해 소듐냉각고속로(SFR)를 핵연료로 재활용하는 파이로 공정시설 및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 EPC사업에 참여하고 2050년 204조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원전해체사업 진출도 검토할 방침이다. 

끝으로 연구용원자로 부문에서는 네덜란드 오이스터 연구용원자로 수행 경험을 토대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참여하고 핵연료 제조시설분야에서는 원전 핵연료 공급을 위한 핵연료 제조시설 EPC사업 수주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현대ENG 관계자는 "소형모듈원전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축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환경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