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PPS 섬유 시장의 30% 판매시장 다변화 통해 판매량 증가2025년까지 판매량 6천t 확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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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비스가 슈퍼섬유로 불리는 PPS(폴리페닐린설파이드)의 지속적인 판매 확대로 글로벌 1위 입지를 굳히고 있다. 

    휴비스는 PPS 섬유인 제타원(ZetaOne)의 지난해 판매량이 전체 시장의 30%인 3700t을 판매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2020년 대비 150% 증가한 수치이다.

    PPS(폴리페닐린설파이드) 섬유는 자동차, 가전 등에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사용되는 PPS 레진을 섬유로 개발한 것으로 내열성뿐만 아니라 내화학성이 우수해 슈퍼섬유 중 하나로 불린다. 전세계적으로 일본 도레이(Toray) 외 소수 기업만이 상업생산을 하고 있을 정도로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생산량의 90% 이상이 산업용 백필터(Bag Filter)로 사용되는데 최대 사용국은 중국이다.

    백필터는 화력발전소나 아스콘 공장, 폐기물 소각장 등에서 분진과 가스를 걸러내는 여과 집진 장치의 일종으로 합성섬유나 유리섬유를 주로 사용하다 최근에는 PPS 섬유, 아라미드(Aramid) 등 슈퍼섬유를 사용한 고성능 소재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합성섬유의 경우 고온에서 견디기 어렵고 유리섬유는 비산 등의 환경 이슈가 있으나 PPS 섬유는 산이나 알카리에 강해 형태가 변형되지 않으며 고온에서도 장시간 견딜 만큼 내열성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2009년 국내 최초로 PPS 섬유 개발에 성공한 휴비스는 2017년 일본 도요보(Toyobo)를 제치고 세계시장 2위로 올라선 후 2018년 일본 도레이(Toray)를 넘어서며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2016년 이후 중국 및 북미, 유럽 시장의 판매량이 3배 이상씩 증가한 것이 주요했다. 

    그러나 최근 2년간 전세계적인 코로나 위기 상황으로 백필터의 교체주기가 길어지면서 수요가 감소하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작년부터 주요 수출국의 수요가 살아나고 원료 수급의 다변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임과 동시에 생산라인 리뉴얼로 품질을 개선하면서 판매에 탄력이 붙었다.

    휴비스는 단기적으로 시장점유율 40%까지 확대하고 2025년까지 판매량을 6000톤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