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옴디아 집계 결과 금액 기준 삼성 32.9%·LG 17.7%QLED·올레드 등 프리미엄 선전 효과
  • ⓒ삼성전자
    ▲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전 세계 TV 시장의 절반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 TV는 올 1분기 금액 기준 점유율 32.9%, 수량 기준 22.5%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금액 기준 5.2%p, 수량 기준 4.7%p 증가한 수치다.

    삼성TV는 네오 QLED 8K를 앞세운 QLED의 꾸준한 성장과 초대형·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로 경쟁사들과 큰 격차를 유지하며 1위를 유지했다. QLED는 올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330만대가 판매됐다. 삼성전자는 이 중 76%가량을 차지하는 252만대를 판매했으며, 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삼성 QLED는 2017년 이후 만 5년만에 누적 판매 2800만대를 돌파했으며, 올 2분기까지 3000만대를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올 1분기 TV 출하량 619만3600대를 기록, 금액 기준 점유율은 17.7%를 기록했다.

    특히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92만46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었다. 역대 1분기 출하량 중 최대치다.

    1분기 전 세계에 판매된 LG 올레드 TV의 평균판매단가(ASP)는 1615.6달러(한화 약 204만원)다. 같은 기간 판매된 LCD TV ASP인 485.1달러(한화 약 61만원)의 3배 이상으로, 프리미엄 지위를 공고히 했다.

    금액 기준으로 보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은 50.6%에 달한다. 국산 제품이 전 세계 점유율을 절반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TCL(8.0%)·하이센스(7.6%) 등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은 25.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소니는 7.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