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510억에 그쳐저축성·변액 매출 감소수입보험료·총자산 줄줄이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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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1.2% 감소한 3조 510억원으로 나타났다.

    가파른 금리상승의 영향으로 생보사의 실적 부진이 두드러졌다.

    금융감독원은 30일 '2022년 1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치)'를 발표했다.

    생명보험사의 순이익은 1조 39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2% 감소했다. 반면, 손해보험사는 1조 6519억원으로 25.4%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생보사들의 경우 저축성보험 매출 감소 등으로 보험영업이익이 악화됐고,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특별배당 기저효과 등 배당수익 감소로 투자영업이익도 줄었다"고 밝혔다.

    "반면, 손보사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손해율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기업 매출액에 해당하는 수입보험료는 50조 8702억원으로, 생보사들의 저축·변액보험 판매 감소 등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3.1% 감소했다.

    같은기간 보험사들의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0.91%와 9.86%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0.27%p, 1.32%p 하락했다.

    총자산은 금리상승에 따라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 감소 영향 등으로 지난해말 대비 2.1% 감소한 1330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당국은 1분기와 마찬가지로 올해 남은기간 수익성 개선 여부를 우려했다.

    최근 가파른 금리상승에 따라 재무건전성이 열악한 보험사를 중심으로 자본조달 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며, 특히 생보사들의 저축성·변액보험은 물론 보장성 초회보험료도 줄어 향후 수익원이 감소될 요인이 크다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환율 변동성 확대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어, 보험사는 재무건전성 제고 및 리스크관리에 철저를 기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재무건전성 및 수익 구조가 취약한 보험사를 중심으로 영업, 손익 및 리스크 관리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