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콘텐츠 및 식품에 12조원‧플랫폼 7조원 등
  • ▲ 서울 중구 소월로에 위치한 CJ주식회사(CJ더센터) 전경.ⓒCJ
    ▲ 서울 중구 소월로에 위치한 CJ주식회사(CJ더센터) 전경.ⓒCJ
    윤석열 정부 취임을 맞아 재계가 앞다퉈 투자 보따리를 열고 있는 가운데 CJ그룹도 투자와 고용 확대에 동참한다. 

    CJ그룹은 콘텐츠와 식품 등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할 사업분야에 국내에서만 향후 5년간 20조원을 집중 투자하고 2만5000명 이상을 신규채용 한다고 30일 밝혔다.

    CJ는 앞서 지난해 11월 그룹 중기비전을 통해 컬처(Culture)‧플랫폼(Platform)‧웰니스(Wellness)‧서스테이너빌러티(Sustainability)를 4대 성장엔진으로 정한 바 있다. 향후 투자와 고용도 같은 프레임을 바탕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칸에서 CJ가 투자·배급한 영화 두 편이 각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기생충’에 이어 다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콘텐츠 분야를 비롯, K-푸드 중심 식문화 확산 등 컬처 분야에 12조원을 투자한다. 여기에는 세계시장을 겨냥한 ‘웰메이드 콘텐츠’의 제작 및 제작역량 확보, 미래형 식품 개발, 식품 생산시설 확보 등이 포함된다. 공격적인 투자로 소프트파워 분야에서 K-브랜드 위상강화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구상이다.

    물류·커머스 등 플랫폼 분야에서는 E커머스, M커머스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인프라 확대 등에 총 7조원을 투자한다. 국내 1위 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은 E커머스 최적화 인프라‧시스템 강화 등 물류 운영경쟁력 확보에, K-뷰티 플랫폼 CJ올리브영은 IT기술을 적용한 마케팅‧서비스 고도화, 글로벌 매출비중 확대에 나선다.

    웰니스와 서스테이너빌러티 분야에도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바닷물에서 자연분해되는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PHA) 제품의 생산시설 확대 등 미래형 신소재 투자가 중심이다. CJ는 이와 함께 바이오 의약품위탁개발생산시설(CDMO), 천연 프리미엄 소재 고도화도 추진한다.

    CJ측은 이 같은 미래 라이프스타일 분야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2026년까지 매년 5000명이상을 신규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 관계자는 “향후 5년간 최소 2만5000명에서 3만명에 육박하는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