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91.14 종료…환율 14.9원 오른 1252.1원“전일 미국 증시 하락 부담…긴축 정책 지속 전망”
  • 코스피가 경기 침체 우려와 원화 약세 부담으로 1% 하락 마감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91포인트(1.00%) 내린 2658.99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16포인트(0.56%) 낮은 2670.74에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7481억원, 외국인이 91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7928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5억1314만주, 거래대금은 7조693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322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520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35%), 섬유의복(0.4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운수창고(-2.34%), 건설업(-1.92%), 증권(-1.50%), 금융업(-1.40%), 의료정밀(-1.22%), 통신업(-1.22%), 기계(-1.21%) 등은 내림세였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네이버를 제외한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 LG화학(-2.56%) 주가가 2%대 약세를 나타냈고 삼성전자(-1.04%), 현대차(1-.06%), 삼성SDI(-1.04%), 카카오(-1.53%) 등도 하락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경기 침체 우려를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JP모건 CEO가 연준의 긴축과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이 경제에 허리케인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언급한 점 등이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라며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긴축 정책 지속 전망에 달러 강세 폭이 확대됐고 위안화 절하 또한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2포인트(0.25%) 내린 891.14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0억원, 516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116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내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599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752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나노신소재(5.42%), 스튜디오드래곤(2.21%), LX세미콘(1.66%) 등이 올랐다. 안랩(-7.39%), 심텍(-7.06%), 위메이드(-5.04%), 에스엠(-3.60%), CJ ENM(-3.53%), 대주전자재료(-3.35%), HLB생명과학(-2.88%) 등은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9원 오른 1252.1원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