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오브파리바게뜨에 반려견 전용 파바독 선봬식빵, 바게뜨 등 6종 선봬… 바이오엠펫과 협업반려동물 시장 규모 2027년 6조원까지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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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랩오브파리바게뜨
    파리바게뜨가 반려동물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신사업 발굴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최근 플래그십 매장인 랩오브파리바게뜨는 판교라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반려견 전용 상품을 선보였다.

    파바독(dog)이라고 이름 붙인 이 상품은 크로와상, 식빵, 바게트, 프렛챌 등 6종으로 출시됐다. 생산은 반려동물 식품 전문생산업체인 바이오엠펫과 협업을 통해 진행 중이다. 락토프리(유당을 제거해 소화가 잘 되도록 한) 제품으로 가격은 5000~6000원대다.

    앞서 파리바게뜨 운영사 파리크라상은 지난 3월 특허청에 파바독의 상표권을 등록한 바 있다. 상표는 농업, 원예 및 임업 생산물, 사료 등의 용도로 등록됐다.

    이처럼 파리바게뜨가 사업부문인 베이커리을 넘어 반려동물 제품도 선보인 배경에는 시장 성장에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규모는 2015년 1조9000억원에서 2020년 3조4000억원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2027년에는 6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봤다. 또한 지난해 기준 국내 7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양육한다고 통계청은 파악했다.

    현재 국내 펫푸드 시장은 로얄캐닌, 롯데네슬레코리아, 마스 등 글로벌 브랜드가 70%를 차지한다. 하지만 성장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평가되면서 하림, KGC인삼공사, 서울우유 등이 진출하며, 신제품 개발, 공장 건설 등 투자를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료 사업은 반려동물을 또 하나의 가족으로 여기는 펫족을 겨냥, 시장 진입 초기 브랜딩과 마케팅 영업을 통해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SPC삼립은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료제조, 판매를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기도 했다. 주요 사업부문인 베이커리(빵·샌드위치 등), 푸드(밀가루·계란·육가공·떡 등). 유통(식자재 유통)을 넘어 건강기능식품이나 반려동물 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사업 목적으로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