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성장사다리 핵심 연결고리" 중견기업특별법 상시법 전환…지원절벽 개선"개방형 혁신R&D 지원…4천억 도약펀드 약속
  • ▲ 산업통상자원부 ⓒ연합뉴스
    ▲ 산업통상자원부 ⓒ연합뉴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를 방문해 최진식 중견련 회장과 면담하고 올해 3분기중 '중견기업 성장지원 전략'을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장관은 취임 이후 기업 및 경제단체와 소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경제 6단체 중에서는 대한상의, 무역협회에 이어 세 번째로 중견련을 방문했다. 

    이 장관은 "중견기업은 '중소→중견→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사다리의 핵심 연결고리"라며 "제도 개선과 R&D 혁신, 신사업 진출 지원 등을 통해 중견기업을 우리 산업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장관은 중소기업 졸업 후 직면하는 규제 및 과도한 지원 절벽을 개선해 성장을 촉진하는 기업환경 조성하고 오는 2024년 7월 일몰 예정인 '중견기업 특별법'을 상시법으로 전환하고 실효성 있는 규제 특례와 지원책 보강을 통해 안정적 지원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소기업·대학·연구기관 등과 중견기업의 개방형 혁신 R&D를 지원하고, 기업이 주도하는 역동적 경제 실현을 위해 정부와 중견업계가 함께 4000억원 규모의 중견기업 도약지원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이 장관은 "이런 방안을 관계부처, 민간전문가 등과 논의·종합해 3분기 중에 '중견기업 성장 지원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더 많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견기업이 우리 경제의 핵심 주체로서 일자리와 해외시장 확충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글로벌 공급망 이슈, 3고 현상(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기업인들의 노력과 혁신의지를 바탕으로 지금까지와 같이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하고 역량을 결집하자"고 말했다.

    최 회장은 "정부가 설정한 성장지향형 산업 전략 추진, 수요자 지향 산업기술 R&D 혁신 등 국정과제는 우리 산업의 역동성을 회복시켜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적절한 조치"라며 "중견기업은 민간 부문 핵심 정책 파트너로서 대한민국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산업 생태계의 원활한 순환을 되살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견기업의 오블리주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갖고, 중견기업이 주도하는 민·관 합동 투자펀드를 통해 혁신 스타트업, 벤처기업과의 호혜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국정 목표이자 시대적 당위인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의 성공을 위해 중견기업계의 총의를 바탕으로 정부, 국회와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소통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