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 기반 첨단 자동화 시스템 및 운영방식 이전말레이시아, 베트남 물류센터에 자동화 시스템 도입
  • ▲ 물류센터에서 CJ대한통운이 개발한 MPS를 활용해 피킹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CJ대한통운
    ▲ 물류센터에서 CJ대한통운이 개발한 MPS를 활용해 피킹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첨단 물류시스템 이전을 통해 동남아 물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검증된 기술을 현지에 맞게 접목, 생산성을 대폭 개선하고 있는 것.

    CJ대한통운은 자사 핵심기술인 TES(Technology, Engineering, System & Solution) 기반 자동화 물류시스템을 동남아 물류센터에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동남아에서는 대규모 인력을 활용해 상품의 입고부터, 피킹, 포장, 출고, 재고조사까지 모든 물류과정을 사람의 손으로 직접 처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동남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의 급성장세와 함께 물류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자동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CJ대한통운은 TES 기반 자동화 시스템 및 운영방식을 현지에 맞게 접목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생활용품 물류센터에서는 3배 가까이 늘어난 주문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CJ대한통운에서 자체 개발한 다목적 물류지원시스템 ‘MPS(Multi Purpose System)’를 도입했다. 

    MPS는 고객주문정보를 전달해 물류센터에서 발생하는 피킹, 분배, 출고 작업 등을 수행하는 작업자들을 지원해주는 최첨단 물류시스템이다. 실시간 정보 전달과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물동량 증가, 운영방식 교체 등 지속해서 변화하는 물류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특히 MPS와 연계된 무선 단말기 MPI(Multi Purpose Indicator)는 자동으로 상품과 수량 등 관련 정보를 파악해 업무 정확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말레이시아 물류센터에서는 MPS 도입으로 상품을 주문정보에 맞게 개별상자에 나눠 담는 피킹작업 생산성이 3.2배가량 올랐고, 투입 인력은 55% 감소하는 성과를 냈다.

    베트남에서 운영 중인 리테일 물류센터에는 디지털 분류 시스템 ‘DAS(Digital Assorting System)’ 방식을 도입해 작업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DAS는 소품종 다량상품을 피킹하고 출고하는 물류센터에 적합한 자동화 시스템이다. 작업자가 출고할 상품을 스캔하고 선반에 표기된 수량에 맞춰 상품을 상자에 담으면 돼, 미숙련자도 빠르고 정확한 작업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CJ대한통운은 자동화 설비를 통합 관리하는 제어시스템 WCS(Warehouse Control System), 자동검수 시스템 등 동남아 현지 물류센터에 맞춤 설계된 다양한 첨단 기술들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국내 도입으로 효율성이 입증된 첨단 물류기술을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사업장에 접목하고 있는 중”이라며 “TES 기반의 전문 컨설팅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맞춤형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