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2 울트라' 모델 가장 많이 판매글로벌 시장도 1위… 점유율 24%로 격차 확대2분기도 세계 스마트폰 시장서 선두 유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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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기록했다. 

    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1분기 77%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국내 시장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코로나19 여파 지속 및 경기 불확실성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도 영향을 받은 가운데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삼성 '갤럭시S22 울트라'로 조사됐다. 

    갤S22 시리즈는 지난달 10일 공개 이후 전세계 약 70개국에서 진행된 사전 예약에서 전작 대비 2배 이상 많은 사전 판매량을 기록하며 갤럭시 스마트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시리즈 중에서는 갤럭시S22 울트라가 60% 이상을 차지해 흥행을 이끌었다. 국내에서는 출시 43일 만인 4월 8일 100만 대 판매를 돌파하며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갤럭시S22 울트라는 올해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모델별 판매량 1위를 차지했으며, '갤럭시Z 플립3', '갤럭시A32', '아이폰13', '갤럭시A52S'등이 뒤를 이었다. 애플 '아이폰13 프로'와 '아이폰13 프로 맥스'는 각각 8위, 9위에 올랐다.

    또 올 초 27만5000원에 출시된 삼성의 저가형 스마트폰 '갤럭시 엑스커버5'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30만원 미만의 낮은 출고가와 높은 내구성을 바탕으로 키즈폰 또는 아웃도어 전문 스마트폰으로 꾸준히 판매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4%로 1위를 기록했다. 월간 점유율 기준으로는 2017년 4월(25%) 이후 최고 기록이다. 2위 애플(15%), 3위 샤오미(12%)와 격차를 크게 벌렸다.

    삼성전자는 갤S22 흥행에 힘입어 올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7400만대를 기록, 전 세계 점유율 23%로 1위를 탈환했다.

    또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 점유율이 0.7∼0.8%로 미미한 수준이어서 다른 업체들에 비해 영향을 덜 받은 점도 점유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도시 봉쇄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스마트폰 판매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애플과 중화권 업체들의 출하량도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갤럭시A 시리즈 등 중저가 시장에서는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플래그십 라인업의 반등으로 최대 비수기인 2분기에도 스마트폰 사업이 선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 2분기에도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