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20선 약세…환율 2.4원 오른 1286.4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75bp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면서 코스피 2500선이 붕괴됐다. 지수가 2500선을 하회한 건 2020년 11월 13일 이후 1년 7개월여 만이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54포인트 (0.46%) 내린 2492.97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결정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55포인트(1.26%) 하락한 2472.96에 출발한 뒤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했다. 

    거래 성향을 보면 외국인은 홀로 2757억원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939억원, 415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6억6120만주, 거래대금은 9조8021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항공사·전기제품·은행 등은 상승한 반면 방송과엔터테인먼트·건강관리기술·우주항공과국방·자동차부품·자동차 등 대부분 업종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0.32%), 삼성바이오로직스(0.25%), 네이버(0.39%), 현대차(2.00%), 삼성SDI(3.28%)는 내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77%), SK하이닉스(0.10%), LG화학(0.36%), 카카오(0.13%)은 올랐다.

    가상화폐 시장이 급락한 가운데 최근 스테이블코인인 위믹스달러를 발행한다고 밝힌 바 있는 위메이드(14.29%)는 급락했다. 

    반면 공구우먼(29.90%)은 무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약세장 속에서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회사 지분을 보유한 TS인베스트먼트(29.84%)도 급등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17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706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19포인트(0.63%) 내린 823.58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5개 포함 340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081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2.4원 오른 1286.4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