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평 1직급이상 주요간부 성과급 50% 반납 전기요금 인상안 발표 연기…政 자구노력 주문 한전, 부동산매각 등 재무개선도 꾸준히 추진
  • ▲ 한국전력 ⓒ연합뉴스
    ▲ 한국전력 ⓒ연합뉴스
    한국전력은 20일 글로벌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창사 이래 최악인 20조원 이상의 영업적자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영난 극복을 위해 자발적인 성과급 반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의 재무위기 극복과 전기요금 인상 최소화를 위해 정승일 한전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은 2021년도 경영평가 성과급을 전액 반납하고, 1직급 이상 주요 간부들도 성과급을 50% 반납하기로 했다. 

    앞서 한전은 지난달 전력그룹사 비상대책위원회를 확대 구성하고 경영효율화, 연료비 절감, 출자지분 및 부동산 매각 등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한전은 6조원 이상의 재무개선을 목표로 현재 출자지분 2건, 부동산 3건 등 총 1300억원의 자산 매각을 완료하는 등 약 1조3000억원의 예산을 이연 및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한전 관계자는 "대표 공기업으로서 국가 경제의 위기 상황 속에서 전기요금 인상 최소화를 통해 국민 부담을 경감하고, 탄소중립 이행 선도, 과감한 제도 혁신, 서비스 강화를 위한 인력 및 조직 효율화를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1일 3분기 전기요금의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안을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한전의 자구책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이를 연기하고, 이번주 중으로 전기요금 인상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